한 줄 요약: 주류 쇼 3부, 네덜란드 치즈와 벌꿀주 부스 정리
- 위치: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 6홀
- 포인트: 치즈 시식, 국수주 도자기병, 벌꿀 미드 부스
- 추천: 선물용 술과 안주를 사러 가는 날 추천

2026 대구 국제 주류&칵테일 쇼 3부, 마지막 기록입니다. 장소는 대구 엑스코(대구 북구 엑스코로 10) 동관 6홀이었고, 행사 기간은 2026년 6월 26일 금요일부터 28일 일요일까지 3일이었습니다. 3부에서는 네덜란드 치즈와 홍시 와인, 중국 고주 국수주, 벌꿀주처럼 앞선 편에 다 못 담은 부스들을 정리합니다.
와인 안주로 먼저 집은 더 더치 치즈 앤 모어
주황빛 치즈 휠이 그려진 벽

더 더치 치즈 앤 모어 부스 앞은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 번씩 서는 자리였습니다. 벽면을 채운 주황색 고다 치즈 휠 그림이 멀리서도 보였고, 매대에서는 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치즈들을 썰어 시식으로 내고 있었습니다. 술만 마시다 보면 짠 안주가 당기는데, 이 부스가 정확히 그 타이밍에 나타났습니다.
색색의 치즈가 한 접시에

시식 접시에는 노란 오리지널 고다부터 허브가 들어간 그린 페스토 치즈, 매콤한 레드 고추 치즈까지 색이 다른 치즈들이 나란히 썰려 있었습니다. 고다는 예상대로 짭조름하고 고소했고, 고추 치즈는 뒷맛에 매운 기운이 살짝 남아 와인보다 맥주나 증류주 쪽에 더 어울리겠다 싶었습니다.
쇼케이스에 채워진 삼각 포장 치즈

냉장 쇼케이스 안에는 삼각형으로 개별 포장된 치즈가 가득했습니다. 집에서 와인 한 병 딸 때 한 조각씩 꺼내기 좋은 크기라, 시식하고 바로 한두 개씩 사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꿀할인 입간판 앞의 인파

매대 앞에는 '더 더치 꿀할인'이라는 노란 입간판이 서 있었습니다. 박람회 기간에만 적용되는 특가라 시중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어, 안주 사러 온 사람들이 이 앞에 몰렸습니다. 인기 있는 종류는 오후에 가면 비어 있을 수 있으니 치즈를 노린다면 오전에 들르는 게 낫습니다.
파란 간판과 치즈 모형 벽

간판은 검정 글씨로 담백하게 정리돼 있고 그 아래 주황 치즈 모형 벽이 이어지는 구성이라 부스 전체가 하나의 세트처럼 보였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부스라 젊은 관람객들이 앞에서 인증샷을 많이 남겼습니다.
감으로 만든 와인, 젤코바 와이너리 홍시 와인
주황빛 배너 아래 홍시 와인

젤코바 와이너리는 감을 발효한 홍시 와인을 내는 곳이었습니다. 포도 와인만 보다 보면 이런 로컬 과일 와인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오는데, 배너부터 감 색깔인 주황빛이라 부스 분위기가 따뜻했습니다.
한글 간판과 감 와인 포스터

젤코바는 느티나무를 뜻하는 말인데, 그 이름처럼 부스는 푸근한 인상이었습니다. 액자처럼 정리된 감 와인 포스터와 한글 간판이 단정했고, 시음해 보니 단맛이 부드럽고 산미가 과하지 않아 디저트 와인으로 무난했습니다.
경극 가면 병이 압권인 국수주와 장송주
조으네 상회 도자기 병의 존재감

이날 본 병 가운데 제일 화려했던 건 조으네 상회의 국수주와 장송주였습니다. 노란색과 남색 도자기 병에 중국 경극 가면이 크게 그려져 있어 매대 앞을 지나는 사람마다 쳐다봤습니다. 도수는 38도로 높은 편인데 마셔 보면 곡물 단향이 먼저 오고 목 넘김이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결국 사 버린 국수주 선물 세트

구경만 하려다 결국 세트를 샀습니다. 투명 백 안에 가면 도자기 병과 전용 미니 잔 두 개가 들어 있는 구성인데, 박람회 특가가 적용돼 선물용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병 자체가 장식품 역할까지 하니 비워도 버리기 아까울 것 같습니다.
명함과 함께 찍은 도자기 세트

시음 테이블에 조으네 상회 명함과 병을 나란히 놓고 보니 백자 느낌의 병 몸체에 원색 가면 그림이 들어가 동양적인 분위기가 진하게 났습니다. 귀한 자리에 내놓으면 이야깃거리가 되는 병입니다.
빨강, 노랑, 파랑 삼색 가면 병

빨강, 노랑, 남색 세 가지 가면 병을 모아 놓으면 색감이 더 강해집니다. 잔 아래에도 작은 가면 그림이 새겨져 있어 디테일이 살아 있고, 테이블에 올려두면 그 자체로 사진 소재가 됐습니다.
벌꿀을 발효한 술, 아이비 허니와인
결제 줄이 이어진 부스

아이비 허니와인은 벌꿀을 발효해 만드는 미드(Mead)를 내는 부스였습니다. 노란 조명 아래 매대 앞에는 카드 결제 줄이 이어져 있었고,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꿀 본연의 단맛이라 호불호 없이 권하기 좋은 술이었습니다.
아이스 버킷에 담긴 황금빛 병

병은 투명 아이스 버킷에 담겨 차갑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매대 옆 패널에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이력이 적혀 있어 처음 보는 브랜드인데도 신뢰가 갔습니다. 차갑게 마시니 단맛이 깔끔하게 정리됐습니다.
선물 상자가 쌓인 매대

부스 한쪽에는 흰색과 노란색 선물 상자가 단정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명절이나 기념일 선물로 사 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상자가 단단해서 병이 깨질 걱정은 덜었습니다.
부스 정면에서 본 모습

정면에서 보면 파란색과 노란색 브랜드 배너 아래 나무 박스들이 정리돼 있는 구조였습니다. 생산자가 직접 설명해주는 부스라 미드가 뭔지 모르고 온 사람도 한 잔씩 마셔보고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APEC 만찬주로 뽑힌 위 와이너리
복숭아 와인과 아이스와인 매대

위 와이너리(We Winery) 부스는 보라색 배너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복숭아 와인과 아이스와인이 진열돼 있었고, 병마다 과일 수채화 그림이 그려진 레이블이 붙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로제와 스위트 와인 라인업

메인 테이블에는 로제 와인과 스위트 와인이 넓게 깔려 있었습니다. 'APEC 공식 만찬주 선정' 패널이 붙어 있어 발길이 멈췄고, 마셔 보니 천연 단맛에 시트러스 같은 산미가 섞여 웰컴 드링크로 내기 괜찮은 스타일이었습니다.
벽에 걸린 세계대회 수상 내역

벽면에는 세계 주류 대회에서 받은 상장과 훈장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경북 영천 과일을 쓰는 로컬 와이너리가 이런 이력을 쌓았다는 게 대단해 보였고, 국산 와인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는 걸 느끼게 한 부스였습니다.
수입 와인 매대, 비니더스코리아
흰색과 남색 배너의 수입사 부스

비니더스코리아(VINIDEUS KOREA)는 유럽 와인을 들여오는 수입사 부스였습니다. 데일리 와인부터 스파클링까지 가격대가 다양하게 깔려 있어, 와인을 고르는 눈이 있는 관람객들이 오래 머무는 자리였습니다.
샤넬 백이 놓인 쇼케이스 테이블

한쪽 쇼케이스 테이블에는 샤넬 백 오브제와 선물 상자, 샴페인 병이 함께 연출돼 있었습니다. 기념일 선물 세트를 노린 구성이라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었고, 부스 분위기도 한층 화려해 보였습니다.
작은 잔에 따라주는 스파클링

매대에서는 작은 투명 잔에 스파클링 와인을 따라 시음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기포가 잘 살아 있고 이스트 향과 과일 향이 같이 올라와, 진한 술을 마시다 온 입을 씻어내기 좋았습니다.
술 사이에 쉼표, 코스트커피
디카페인 메뉴판이 반가운 이유

코스트커피(Cost Coffee) 부스의 메뉴판에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바닐라라떼가 크게 적혀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시음을 하다 보면 커피가 절실해지는데, 카페인까지 더하면 부담스러우니 디카페인이라는 선택지가 고마웠습니다.
밀크티가 담긴 원형 디스펜서

시음대에는 수제 얼그레이 밀크티와 루이보스 밀크티가 담긴 투명 원형 디스펜서가 놓여 있었습니다. 작은 컵에 따라 마셔보니 우유의 고소함과 찻잎 향이 같이 느껴졌고, 술기운 사이에서 입을 비우는 데 이만한 게 없었습니다.
파란 간판의 테이크아웃 부스

네이비 간판에 에디슨 전구가 달린 부스는 작은 에스프레소 바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집에서도 쓸 수 있는 시럽과 홈카페 원액 포스터가 함께 있어 구경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결국 산 밀크티 베이스 원액

얼그레이 향이 오래 남아서 밀크티 베이스 원액을 한 병 샀습니다. 파란 로고 스티커가 붙은 투명 백에 담아주는데, 집에서 우유만 섞으면 되니 주말 홈카페용으로 잘 쓸 것 같습니다.
3부를 마치며

마지막은 이날 산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 찍은 사진입니다. 경극 가면 국수주 세트와 푸른 장송주, 안주로 산 김부각까지 놓고 보니 반나절 장을 제대로 본 셈이 됐습니다. 1부 전통주와 고량주, 2부 모스카토와 파티 리큐르, 3부 치즈와 이색 주류까지, 하루치 기록을 3편으로 나눈 연재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방문 전 체크리스트
1. 시음 종류가 많으니 차는 두고 대중교통으로 가세요. 사전 예매를 해두면 입장 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 국수주 세트와 고다 치즈 같은 인기 부스는 오후에 품절될 수 있으니,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정오 전후에 먼저 들르세요.
3. 연달아 마시면 금방 취합니다. 중간에 코스트커피 같은 디카페인 음료나 물로 입을 헹구며 속도를 조절하세요.
2026 대구 국제 주류&칵테일 쇼 방문 전 자주 묻는 질문 (FAQ)
Q. 입장 대기는 어느 정도 걸리나요?
페어모아 같은 예매처에서 사전 등록을 마친 사람은 바코드 스캔으로 10분 안팎에 들어갔습니다. 주말 오후에는 현장 발권과 성인 인증 줄이 길어지니 오전 방문이 유리합니다.
Q. 내년에 또 열리면 가실 건가요?
네. 술 시음이 전부가 아니라 고다 치즈나 밀크티 원액 같은 가공식품까지 박람회 특가로 살 수 있어서, 미식 행사로만 봐도 갈 이유가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