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엑스코 주류&칵테일 쇼 2부, 모스카토와 파티 리큐르 부스 기록
- 위치: 대구 북구 엑스코 서관
- 포인트: 코세티 모스카토 시음 줄이 행사장에서 가장 길었음
- 추천: 와인·파티술 좋아하면 시음 부스 위주로 동선 짜기

2026 대구 국제 주류&칵테일 쇼가 열린 대구 엑스코(대구 북구 엑스코로 10, 엑스코 서관·전화 053-601-5000)에 다녀왔습니다. 부스가 워낙 많아서 1부 전통주와 고량주 편에 이어, 2부에서는 모스카토와 파티 리큐르, 안주 부스를 중심으로 기록합니다. 제일 줄이 길었던 코세티 모스카토와 미니 샷 보틀의 클라이너 파이글링 이야기가 이 편의 중심입니다.
주류와 함께 곁들이는 안주, E17 계절스푼
수제 올리브와 크림치즈가 한 매대에

E17 부스의 계절스푼은 술보다 안주로 먼저 눈길이 간 곳이었습니다. 올리브무침, 선드라이 토마토,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가 나란히 놓여 있었는데, 달고 짠 와인 안주에 질렸을 때쯤 이런 산뜻한 안주가 딱 생각나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시음 중간에 들러 입을 정리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 지나가다 한 번씩 집어 먹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쇼케이스 안에 냉장 보관된 병들

유리 쇼케이스 안에는 올리브피클과 바질 크림치즈 소스가 병에 담겨 차갑게 보관돼 있었습니다. 냉장 온도가 일정해서 마지막 날 오후에도 상태가 나쁘지 않았고, 병째로 사 가는 관람객도 꽤 보였습니다. 집에 가져가 와인 한 잔할 때 곁들이기 좋은 구성이라 선물용으로 집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미니 샷 보틀의 강자, 클라이너 파이글링
청록색 부스 앞에 몰린 사람들

클라이너 파이글링 부스는 멀리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청록색 배너와 왕눈이 캐릭터, 차갑게 칠링되는 미니 병들이 얼음 버킷에 담긴 모습까지 파티 분위기가 제대로였습니다. 도수가 부담스럽지 않은 미니 샷이라 술을 잘 못 마시는 친구들도 한 병씩 집어 들기 좋았습니다.
코코비스킷 플레이버, 현장가 4,500원

이날 제일 반응이 좋았던 건 코코비스킷 플레이버였습니다. 우윳빛 액체에 코코넛 향과 비스킷의 달달함이 섞여 디저트처럼 넘어갔습니다. 현장 판매가는 미니 보틀 1병 4,500원이었고, 매대 옆에 전용 투명 백과 큰 용기가 함께 정리돼 있어 선물 세트로 사 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스태프들

시음 줄이 길었는데도 스태프들이 장갑을 끼고 빠르게 병을 골라 따라줘서 대기가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무화과, 베리 등 플레이버마다 베이스가 되는 과일을 설명해줘서 고르기가 쉬웠고, 설명 듣고 두세 병씩 묶어 사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색색의 미니 병이 진열된 아크릴 스탠드

진열대 아래쪽 아크릴 스탠드에는 오리지널, 코코넛 비스킷, 레드베리, 그린레몬이 색깔별로 정리돼 있었습니다. 백라이트를 받아 병 색이 더 선명해 보였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자리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렉에 일렬로 꽂힌 미니 병들

시음대 위 전용 렉에는 핑크, 퍼플, 화이트 병이 빈틈없이 꽂혀 있었습니다. 차갑게 유지되는 상태라 집어 들면 병에 물기가 맺혀 있었고, 이 진열 자체가 부스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네온사인과 왕눈이 풍선이 있는 포토존

부스 한쪽 벽에는 'Let's Party' 핑크 네온사인과 왕눈이 풍선 인형이 있었습니다. 미니 보틀을 들고 여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줄을 섰고, 굿즈까지 오밀조밀하게 놓여 있어 부스 앞이 계속 붐볐습니다.
이날의 주인공, 코세티 모스카토 다스티
C08 제이디아이 부스 앞 긴 줄

2부를 쓰게 만든 부스가 바로 여기, C08 제이디아이 코너였습니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코세티 와이너리 모스카토 다스티를 따르는 곳인데, 행사장 전체를 통틀어 줄이 가장 길었습니다. 잔을 들고 기다리는 와인 애호가들이 부스 앞을 가득 메웠고, 스태프들이 쉬지 않고 잔을 채웠습니다.
1891년부터 이어진 코세티 와이너리

부스 뒤쪽 포스터에는 1891년부터 이어져 온 코세티 와이너리의 내력이 적혀 있었습니다. 비비노 평점도 높은 편으로 소개돼 있었고, 검은 병에 금색 글씨가 새겨진 패키지가 멀리서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카시아 꽃향기와 꿀 향이 도는 스타일이라 소개받았는데, 실제로 마셔보니 첫 향이 꽃향기로 시작했습니다.
얼음물에 차갑게 보관된 병

모스카토는 차갑게 마셔야 탄산이 살아 있습니다. 이 부스는 병을 얼음물에 계속 담가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덕분에 줄 끝에서 받은 잔도 첫 모금부터 시원했습니다. 당도와 산미가 같이 올라오는 타입이라 달기만 한 와인이 싫은 분들도 부담 없이 마실 만했습니다.
다시 돌아오게 되는 맛이라는 패널

부스 가운데에는 여러 부스를 돌고 결국 젤소모라 앞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의 안내 패널이 재치 있게 걸려 있었습니다. 젤소모라 모스카토 다스티와 브라케토 다퀴 두 종류가 나란히 소개됐는데, 달달한 쪽을 좋아하면 모스카토, 조금 더 진한 단맛을 원하면 브라케토 쪽 반응이 좋았습니다.
아이스 버킷 안에서 칠링 중인 와인들

투명 아크릴 버킷에 얼음과 물을 채워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이 칠링되고 있었습니다. 병을 꺼낼 때마다 물방울이 흘러내리는데, 전시장 열기 속에서 이 장면만 봐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구분 | 부스 | 기억에 남는 점 |
|---|---|---|
| 안주 | E17 계절스푼 | 올리브무침,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등 수제 안주 |
| 파티 리큐르 | 클라이너 파이글링 | 미니 샷 보틀, 코코비스킷 플레이버 현장가 4,500원 |
| 모스카토 | C08 제이디아이(코세티) | 젤소모라 모스카토 다스티, 행사장 최장 대기 줄 |
| 위스키 | B04 싱글몰트 존 | 글렌캐런 잔 테이스팅, 피트와 바닐라 향 |
| 내추럴 와인 | 리트(lit.) | 미니멀한 간판과 일러스트 레이블 |
| 과일 와인 | 블루와인컴퍼니 / E19 해미읍성딸기와인 | 애플 스위트, 서산 딸기 로제 스파클링 |
| 캔 칵테일 | E03 알케미스트 | 홍차 베이스 캔 칵테일 헤이 얄 |
| 체험 | 잔꾸미기 체험존 | 전용 마커로 내 잔에 직접 그림 그리기 |
B04에서 만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캐런 잔으로 비교해 마시는 재미

달달한 와인 구역을 지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B04 싱글몰트 위스키 존은 글렌캐런 잔에 위스키를 따라 향을 맡아보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피트 향이 먼저 올라오고 뒤에 바닐라와 오크 향이 따라오는 전형적인 스타일이라, 위스키 입문자와 마니아 모두 자기 취향대로 골라 마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후로 갈수록 붐비는 테이스팅 테이블

오후가 되자 이 테이블 앞이 더 붐볐습니다. 잔을 들고 서로 소감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아 혼자 와도 심심하지 않은 자리였고, 같은 병을 놓고도 사람마다 느끼는 향이 달라 대화가 길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조용히 눈길을 끈 내추럴 와인, 리트
일러스트 포스터와 미니멀한 간판

리트(lit.) 부스는 성수동 와인바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화려한 색을 쓴 주변 부스와 달리 간판부터 차분했고, 벽에 붙은 일러스트 포스터 덕에 구경하는 속도가 절로 느려졌습니다. 내추럴 와인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이 가볍게 들러보기 좋은 부스였습니다.
블랙 앤 화이트로 정리된 부스 외관

간판은 블랙 앤 화이트 두 색으로 끝냈고 글씨체도 담백했습니다. 이런 부스는 오히려 멀리서 더 눈에 띄었고, 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는 젊은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레이블이 엽서 같은 와인들

시음 테이블에 놓인 병들은 레이블마다 수채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한 장씩 엽서를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와인은 차갑게 칠링된 상태로 준비돼 있었고, 스태프가 병마다 특징을 짧게 설명해줘서 고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국내 과일 스위트 와인들
병뚜껑에 눈동자 인형이 앉은 블루와인컴퍼니

블루와인컴퍼니 부스는 병뚜껑 위 몬스터 눈동자 인형부터 시선을 끌었습니다. 애플 스위트, 캠벨 스위트처럼 과일 이름을 단 와인들이 선반에 놓여 있었고, 현장 특가 행사가 걸려 있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가볍게 마시는 와인을 찾는 분들에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번호 순서대로 마시는 드링킹 가이드

매대에는 1번 애플 스위트부터 순서가 정해진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청사과 향이 도는 1번부터 마시고 로제 와인으로 넘어가는 흐름인데, 번호를 따라가면 자기 입맛에 맞는 쪽을 찾기 쉬웠습니다. 여러 병을 한 번에 비교해 마시고 싶은 분들에게 괜찮은 방식이었습니다.
검은 벽 앞에 선 캐릭터 로고

부스 뒤편 검은 벽에 눈동자 캐릭터 로고가 크게 들어가 있어 부스 위치를 찾기 쉬웠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도 스태프들이 동선을 잘 정리해줘서 시음이 밀리지 않았습니다.
직접 그려서 가져가는 잔꾸미기 체험존
전용 마커로 유리잔에 그림 그리기

이번 행사에서 의외로 오래 머문 곳이 잔꾸미기 체험존이었습니다. 투명 유리잔에 전용 마커로 이니셜이나 꽃 그림을 직접 그려 가져가는 이벤트인데, 시음만 하던 행사에 이런 체험이 끼어 있으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완성된 잔은 그날 산 와인과 함께 마시기에도 좋았습니다.
빈자리가 없던 체험 테이블

테이블은 나이와 성별 가릴 것 없이 앉은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색색의 마커를 나눠 쓰며 옆 사람 그림을 구경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한 번 앉으면 금방 일어나기 어려운 자리였습니다.
서로 잔을 그려주는 사람들

친구나 연인끼리 서로의 잔에 그림을 그려주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마신 술보다 이런 시간이 더 기억에 남는 법이라, 체험존을 한 번 들러보는 쪽을 권하고 싶습니다.
서산 딸기로 빚은 해미읍성딸기와인
E19 부스 로제 스파클링과 선물 세트

E19 해미읍성딸기와인은 충남 서산에서 수확한 딸기로 만든 과실주 부스였습니다. 로제 스파클링 병과 단단한 상자에 담긴 선물 세트가 매대 앞에 놓여 있었고, 딸기 일러스트가 들어간 포장이라 명절 선물로 사 가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딸기 그림이 그려진 부스 벽

하얀 벽 가운데에 딸기 그림과 양조 철학을 적은 문구가 인쇄돼 있어 어떤 와인인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국산 과실 와인 부스 중에서는 설명이 잘 정리된 편이라 읽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홍차 캔 칵테일, 알케미스트 헤이 얄
E03 부스에서 만난 캐나다 홍차 칵테일

E03 알케미스트 부스에서는 '캐나다를 경험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홍차 베이스 캔 칵테일 헤이 얄(Hey Y'all!)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홍차 향이 먼저 오고 뒷맛이 깔끔해서, 진한 술이 부담스러운 오후 시간에 마시기 좋았습니다.
노란 벽과 레트로 트럭 그림

부스 전체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고 옆면에 레트로 트럭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밝은 색감이라 사진 배경으로도 인기가 있었고, 더운 전시장 안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부스였습니다.
수입사 비즈앤치어스와 바이어 존
B14 부스 네이비 스트라이프 간판

클라이너 파이글링을 국내에 들여오는 수입사 비즈앤치어스의 부스는 B14에 있었습니다. 남색과 흰색 줄무늬 배너로 정리된 간판이 편집숍 같은 인상이었고, 바이어 상담이 오가는 자리라 일반 시음 부스와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미니 병 가랜드와 네온사인

부스 위쪽에는 미니 샷 병을 줄줄이 건 가랜드와 핑크 네온사인이 걸려 있었습니다. 양손에 병을 들고 네온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 이 일대가 행사장의 포토 스폿 중 하나로 굳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코세티 바이어 존의 우드 매대

코세티 바이어 존 안쪽에는 젤소모라 모스카토 다스티 병들이 나무 상자 매대에 정리돼 있었습니다. 수입사 제이디아이의 안내 책자도 함께 놓여 있어 와인을 취급하는 분들이 한참 들여다보는 자리였습니다.
행사장 한가운데 휴식 공간
파란 카펫 위 팔레트 테이블

행사장 정중앙에는 파란 카펫을 깔고 나무 팔레트와 플라스틱 박스로 만든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 있었습니다. 부스에서 산 안주와 와인을 펼쳐놓고 쉬어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다리가 아플 때쯤 이런 자리가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알게 됩니다.
2부를 마치며

냉장고에서 막 꺼낸 해미읍성딸기와인의 로제 스파클링을 얼음 버킷에 담는 마지막 장면으로 2부를 닫습니다. 인공 향료 대신 딸기 생과즙으로 발효했다는 설명대로 향이 맑았고, 하루 종일 마신 술 가운데 뒷맛이 가장 깔끔한 쪽이었습니다. 3부에서는 네덜란드 치즈와 국수주, 벌꿀주처럼 조금 더 이색적인 부스들을 정리하겠습니다.
2026 대구 국제 주류&칵테일 쇼 방문 전 자주 묻는 질문 (FAQ)
Q. 현장에서 카드 결제가 되나요?
네, 참여한 부스 대부분에서 신용카드와 삼성페이 같은 간편 결제가 됐습니다. 현장 특가가 걸린 부스가 많아 시중 가격보다 싸게 산 경우도 있었습니다.
Q. 다시 가고 싶을 만큼 괜찮았나요?
네. 시음 부스만 도는 행사가 아니라 잔꾸미기처럼 직접 참여하는 체험이 있고, 행사장 가운데 쉴 수 있는 테이블 공간까지 있어서 친구나 연인과 반나절 보내기 좋았습니다.